농식품부 시행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농촌마을 종합정비 사업인 국사봉 권역 사업이 본회의에서 최종 승인을 받아 늦어도 내년 4월쯤 공사를 재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은 그동안 부지 선정과정에서 설왕설래 말이 많고 사업이 계속 지연돼 상당한 진통을 겪어왔으나 광양시와 국사봉권역추진위원이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수차례 의회에 요구, 사업비를 보존 받게 됐다.

시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사실 이 사업은 2010년에 이미 농식품시행사업으로 선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지 선정 과정에서 모 시의원이 부적절하다며 재검토를 계속 요구해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며“ 솔직히 말해 반대를 위한 반대라 애를 많이 먹었다”고 털어놨다. 정병춘 추진위원장 역시“ 모 시의원이 이 사업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바람에 사업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 되었다”며“ 다시 부지를 물색해 시에 기본계획을 작성해 시로부터 재승인을 받았는데도 모 시의원이 감정 예상가와 공시지가의 차등폭이 커 승인해 줄 수 없다고 하는 바람에 재차 연기되고 말았다”고 성토했다.

이들 추진 위원들은 이에 포기하지 않고 다시 옥곡면 수평리산 178번지 토지임야 주인을 설득해 본인 소유의 땅을 지가와 관계없이 약 2천평을 허락 받음과 동시에 시로부터 2차 승인까지 받았으나 역시 이런저런 이유를 내세우며 반대해 또 한 번 벽에 부딪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국사봉 사업을 강하게 반대해 온 모 시의원은 “누구보다 내가 먼저 이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해명하며 “다만 차후 문제는 운영비가 안 나오기 때문에 축소를 하든가 검토를해 보라는 의미였으며 위수탁비도 문제가 많아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업의 성공을 위해 주변에 큰 편백나무도 심고 관정을 파서 계곡 물도 부족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했으면 좋겠다는 뜻도 함께 주문했다” 고 덧붙였다.

한편, 본 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수주하는 상향식 사업으로 사업부지 및 사업의 종류는 권역주민이 선정하고 농촌공사는 사업진행을, 시는 감독을 맡아 추진하게 되는 사업이다. 의원이 나서서 강력하게 반대할 사안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시는 일단 이 사업을 2015년까지 마무한다는 계획을 세워 둔 상태며, 2013년까지 30억5천100만원을, 2014년에는 21억4천 3백을 그리고 공사가 최종 마무리는 되는 2015년에는 18억을 집행할 예정이다. 사실상 국사봉 권역 사업이 마무리되면 관광을 연계한 또 하나의 농촌 소득 사업으로 자리르 잡아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봉기 기자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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