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경제신문 선정 ‘2013 광양 10대 뉴스’

광양서커스 책임공방 여전

 광양월드아트서커스페스티벌(이하 광양서커스) 행사과정에서 용역비를 부풀려 가로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MBC미술센터 및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이성웅 광양시장과 이돈종 서커스 조직위원장을 상대로 23억2500만원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광양시는 지난 3월 MBC미술센터 측에 보조금 반환을 요구하는 행정처분을 내렸고, MBC미술센터 측이 이에 반발, 광양시장을 상대로 한 보조금 반환처분무효확인청구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광양서커스의 법적 책임공방이 해결되지 못한 채 여전히 뜨겁다.

광양제철소 화재 발생
 지난 8월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2제강공장 지하에 설치된 전선케이블 관로에서 폭염 등의 원인으로 인한 케이블에 고열이 발생, 발화로 이어진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화재사고 발생 당시 정상가동에 2~3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사고 피해는 생각보다 심각했고 조업 중단기간도 10일 이상이 지체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조업 중단과 함께 정상가동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가뜩이나 꽁꽁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찬물을 끼얹고 수뇌부의 책임론까지 불거져 한동안 논란이 지속됐다.

이순신대교 완전개통

 이순신대교가 지난 2월8일 완전 개통됨에 따라, 여수국가산단과 광양항 사이 직선 길이 뚫리면서 이동거리가 60㎞에서 10㎞로, 이동시간은 8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됐다. 또한 물동량 수송 능력은 향상과 물류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얻게 됐다.

 이순신대교는 광양과 여수를 연결하는 총 길이 2260m, 폭원 25.7m(왕복4차로)의 대교로서 중앙 경간 거리(주각 간 거리)가 1545m로 현재까지 완성된 현수교로서는 국내에서 가장 길며, 세계에서 4번째다. 하지만 유지관리, 과적차량 등의 문제는 해결과제로 남고 있다.

한려대·보건대 정상화 논란

 한려대와 보건대 설립자인 이홍하 이사장이 대학을 설립·운영하는 과정에서 교비 등 총 1004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 되고, 두 대학 모두 부실대학이라는 불명예 타이틀까지 얻게 됐다.

 이에 따라 한려대와 광양보건대의 통합론까지 나오면서 양측 학교 간 학생 ,교수회가 첨예하게 대립했으며, 급기야 이사회에서는 보건대 노영복 총장까지 직위해제 시키기에 이르렀다. 최근에는 시민연대와 보건대 학생, 교수회가 대토론회까지 개최하며 학교 정상화를 꾀하고 있지만, 당분간 논란은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중마동에 48층 주상복합 아파트 착공

 광주·전남에서 최고층 랜드마크 역할이 기대되고 있는 중마동에 48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지난 8월 착공됐다. 중마동 주상복합아파트는 청우 이엔씨가 대지 면적 6492.1㎡(1963평)에 지하 3층~지상 48층 2개동 규모로 시행사는 한국토지신탁, 시공은 대림건설이 맡았으며 총 440세대(분양면적 117㎡)가 입주할 예정이다.
 1~2층은 다양한 부대시설과 판매시설이 들어서고 지하 1층~3층은 주차장으로 설계됐다. 특히 대피 공간도 별도로 건설될 계획이며 준공은 오는 2016년 4월경이다.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촉구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지난 7월 출범식을 갖고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추진위는 15만명 서명운동과 대내외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이와 함께 광양시의회도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을 거듭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또한 지난 11월 추진위와 시의회, 우윤근 국회의원은 국회의사당에서 백운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공청회 재개 등 기재부와 교육부, 환경부 등 관련 부처 간 의견조율을 요청하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섬진강 자전거길 개통

 지난 6월 태인동 명당(배알도 수변공원)에서 다압면 섬진강 둔치공원까지 연결되는 섬진강 자전거 길이 3년여 간의 공사 끝에 개통했다.

 섬진강 자전거길 조성사업에는 총 194억원(국비 112억, 시비 82억)이 투입되며, 이번에 개통된 구간은 광양시 다압면 둔치공원에서 태인동 수변공원까지 17.5km이다.

 섬진강 자전거길 전체 구간은 광양시 태인동 배알도 수변공원에서 다압면 남도대교까지 총 37.7km로 섬진강 자전거길 사업(17.5km)과 섬진강 테마로드길 사업(20.2km)으로 구분돼 조성됐다.

네덜란드 국제물류대 광양분원 폐교

 지난 2007년 9월 설립한 네덜란드 국제물류대학 광양분원이 개교 6년 만에 문을 닫았다. 시는 최근 네덜란드 물류대학이 유럽에 불어 닥친 경제위기로 학교 운영이 어려워 한국 분교를 철수할 수밖에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의 외국 교육기관인 네덜란드 물류대학은 지난 2007년 9월에 문을 열어 광양시로부터 16억3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고 석사과정 96명(외국인 55명, 내국인 41명)을 배출했지만, 큰 성과 없이 시민혈세 낭비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광양에 침상 코크스 공장 착공

 지난 4월 광양제철소 동호안 공장부지에 (주)PMC Tech 공장이 착공되면서, 일자리 창출과 협력업체 입주 등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주)PMC Tech는 포스코의 화학부문 계열사인 포스코켐텍(60%)과 일본 미쓰비시 상사, 미쓰비시 화학(40%)이 합작 투자해 지난해 11월5일에 설립됐으며, 국내 최초이면서 세계 7번째로 탄소소재 핵심원료인 프리미엄 침상 코크스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내년 9월경에 완공될 공장은 총면적 22만6100㎡에 4820억원이 투자된다.

목성지구·세풍산단 개발 진통

 광양읍 목성지구 도시개발사업 진행이 큰 진척을 보이지 못하면서 토지매입부터 개발방식을 놓고 시와 일부 주민 간 마찰이 계속됐다. 뿐만 아니라 목성지구 내로 통과하는 경전선 폐선부지 활용을 두고도 일부 시민단체와 힘겨루기가 계속돼 왔다.

 세풍산단 역시, 지역민들의 개발요구에 용역까지 완료한 상태지만, 개발참여 주체를 두고 설왕설래 진통이 있어 왔다. 한편 목성지구개발은 (주)부영이 참여키로 했으며, 세풍산단은 (주)포스코건설 등이 개발에 참여하기로 결정됐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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