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서 큰 공적 세워

광양 어염담 현감 사료조사 심포지엄 모습

이순신장군과 함께 임진왜란때 큰 공적을 세운 어영담 광양현감에 대한 역사적 재조명을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19일 광양 어영담현감 사료조사 심포지엄이 광양문화예술회관 2층 소공연장에서 광양문화원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노기욱 전남대학교 문화재학 박사의 ‘광양민과 어염담의 초계활동’이라는 주제 발표 및 어염담 현감에 대한 생애 등의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노기욱 박사는 “어영담 광양현감은 이순신 장군과 죽음을 맹세할 정도로 서로 신뢰했던 사이로 1592년 광양현감으로 부임해 전란에 고통 받고 있는 광양민들에게 선정과 애민정신을 가지고 지방행정을 펼쳐 광양민으로부터 큰 존경을 받았으며, 전시에는 풍부한 해양전술과 해로에 대한 정보로 우리 수군이 옥포해전에서 첫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선봉에 서 광양함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영담 어머니가 살았다고 전해지는 옥곡면 금촌리 입구에는 어씨지묘라는 묘비가 전할 정도로, 이곳 이왕바위 금석문은 광양인의 정신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돼 앞으로 광양 지방문화재 지정과 주변공원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어영담 광양현감은 1532년에 태어나 일찍 무과에 뜻을 두고 남천(추천 벼슬)으로 관직에 올라 무과에 급제한 후 광양현감, 수로향도, 중부장, 복병장, 조방장, 방답첨사를 지냈으며, 광양현감 당시 이순신 장군을 도와 임진왜란를 수습하는 큰 공적을 세웠다.
이후 조정에서 어사 감찰 중 양곡이 규정보다 많이 적재됐다는 이유로 파직됐고 해전에 참전 중 해명기회를 갖지 못하자 이순신장군과 광양민들은 앞장서 무고함을 알리기 위해 구명운동을 전개했다. 그리고 1594년 4월 어영담 광양현감은 부하들의 전염병을 치료하는데 혼신하다 군영에서 생을 마치게 된다.

이지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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