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자신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도대체 내 인생은 왜 이러는거냐’고요. 예, 그게 인생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만약에 삶이라고 하는 게 자기 마음먹은 대로 다 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당신이 하는 질문들은 이 세상 사람들이 다 하고 사는 보편적인 질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진짜 행복을 찾는 비결은 내게 어려운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항상 어려운 일은 수시로 일어날 수 있다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우리 아들만큼은 속을 썩이지 않았으면 좋겠고, 우리 부모님만큼은 말년에 건강하게 살다가 돌아가시기를 바라지만 어디 그게 뜻대로 되기나 하는 일이던가요. 지금도 병원마다에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법원에는 이혼을청구하기 위해 들어서는 부부가 수백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게 현재 우리들이 살아가는 현실입니다. 이런현실을 빨리 인정하면 할수록 마음의 짐은 덜어지게 될 것입니다.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는 말하기를, 사람이 불행한 것은 자기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행복관이 다 다르겠지만 만약 행복을 내적인 만족이라고 정의한다면 그 말이 정말 맞는 말일 것입니다.

고통과 슬픔을 받아들이게 되면 행복은 저절로 시작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고로 행복은 결국 마음의 문제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 말에 동의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하지만 삶이란 그렇게 큰 행운을 가져다주지 않다는 것을 빨리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기적을 바라지만, 진짜 기적은 자기 일상을 발견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행복의 파랑새는 멀리 있지 않고 바로 자기 마음속에 있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인생이란 끝없는 문제의 반복을 살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한 문제가 해결이 되었다고 해서 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결국은 누가 인생의 파도타기를 잘 하는가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갈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혹시 알고 계신지요? 행복할 행(幸)자와 괴로울 신(辛)자가 결국은 한 일(一) 자 하나 차이라는 사실을. 그래도 불평이 생기고불만이 생긴다고요? 그렇다면 그 자체에도 감사를 해보세요. 그러면 신기하게 마음이 확 열리는 것을 느끼게 될 테니까요. 사실 이렇게 옳은 소리만 하고 있는 내 자신도 알고 보면 엄청난 문제투성이거든요. ㅎㅎㅎ

홍봉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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