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근로소득이 있는 경우 연말정산준비에 며칠은 신경을 써야 한다. 13월 급여라고 할 만큼 다른 이와 비교해 근로소득세 환급금액이 적은 경우 왠지 챙겨야 할 부분을 빠트리지 않았나 반성해보기도 한다. 2010년 연말정산 시 달라진 점과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먼저, 현재 국회에서 세율인하에 대하여 말들이 많은데 2010년에는 소득세 누진세율 적용구간 4구간 중 2, 3구간인 1200만원부터 8800만원 구간의 세율이 1%인하된다. 따라서 세율인하로 인한 세부담이 많게는 76만원 정도 줄어든다.
과거 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하여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는데 이 조건이 폐지되어 무주택세대주가 개인으로부터 전세금을 차입한 경우에도 상환금액의 40%에 상당하는 금액을 300만원 한도로 공제받을 수 있다. 또한 월세를 지급하는 경우에도 그 금액의 40%를 300만원 한도로 공제받을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소득공제는 총 급여가 3000만원 이하이고 배우자나 기본공제대상자에 해당하는 부양가족이 있는 근로자만 해당된다. 3000만원을 초과하는 소득자가 월세를 지불하는 경우 소득공제는 받을 수 없더라도 세무서에 ‘현금거래확인신청서’와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여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아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 대상금액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회복지 등에 기부한 금액은 소득금액의 20%(15%에서 확대), 종교단체기부금은 소득금액의 10%를 초과해 기부한 경우, 해당연도에서 공제받지 못하는 기부금은 소멸하였으나 기부문화활성화를 위하여 공제받지 못한 기부금을 이월하여 공제할 수 있도록 개정되었다. 기부금명세서 제출범위가 확대되어 기부금 공제를 받는 모든 근로자는 기부금명세서를 제출하여야 한다.
학교를 최종 졸업, 중퇴한 날로부터 3년 이상 경과한 장기미취업자가 올해 3월12일부터 2011년 6월30일까지 중소기업에 취직한 경우 3년간 매월 100만원이 비과세 적용된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는 총 급여액의 20%를 초과한 금액의 20%에 대하여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었으나 총 급여액의 25%를 넘는 사용액의 20%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한도도 연간 5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축소되었다. 따라서 동일한 규모의 신용카드를 통한 지출을 한 경우 소득공제가 많게는 200만원까지 줄어들게 된다.
지난해까지 의료비공제가 허용되었던 미용, 성형수술과 건강증진을 위한 의약품구입비용에 대하여 올해부터는 의료비공제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유리알 지갑이라고 불리는 근로소득자 들이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은 연말정산 시 본인이 해당하는 모든 소득공제항목을 챙기는 것이라 할 것이다. 따라서 금년 연말정산에서 내가 해당하는 항목을 미리 확인하고 관련 서류를 준비하는 것이 13월의 급여금액을 결정하는 행동이다.
김태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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