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태 균 본지 전 발행인

경제가 불안하다보니 창업을 통해 성공하려고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창업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성공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게 바로 창업의 어려움이다. 자본이 넉넉하다고 성공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만, 생각대로 잘 되지 않는 게 또한 창업이다. 그래서 나는 창업을 가리켜 종합 예술이라고 부른다.

사실이 또 그렇다. 자신에게 맞는 업종을 선정하는 문제, 장소적인 위치를 선정하는 문제, 가게 이름을 짓는 문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제 등 모든 게 하나로 어우러져야 비로소 창업은 성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경영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은 가장 큰 아쉬움이 아닐 수 없다. 심지어 경영이라는 말만 들어도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사람도 있다. 개중에는 “우리 같은 구멍가게에서 뭐 경영까지...” 하면서 회피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탄탄한 경영이 뒷받침 되지 못하면 창업은 성공할 수가 없다. 식당을 하나 운영하는데도 마찬가지다. 맛만 가지고는 승부수를 띄울 수가 없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직원관리, 고객유치, 매출목표와 손익계산 등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경영과 마케팅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할 수만 있다면 창업을 하고자 하는 분야에 뛰어 들어 스스로 몸으로 익히는 것도 필요하다.
직접 부딪치다 보면 이론으로 배울 수 없는 것을 쉽게 터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에 해장국 전문점을 운영하고 싶다면 직접 해장국을 파는 식당에서 서빙, 설거지 등을 해보면서 6개월 이상 근무해 본 후 창업을 시작하면 실패할 확률은 훨씬 낮아진다.

이미 창업 중이라면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고 시류의 흐름에 맡기거나, 경영 마인드가 부족하게 되면 결국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계획경영이 중요하다고 그렇게 강조하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이라고 부르는 삼성이나 LG도 처음부터 그렇게 성장한 것은 아니다. 삼성 같은 경우는 故 이병철 회장의 경영마인드가 확실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

그 중에 광고마케팅을 빼놓을 수 없다. 제품이 시장을 경유해 소비자에 도달하려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므로 처음부터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라 실천하고 다시 실천 후에는 적절한 모니터링을 통해 장단점을 파악해야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그리고 창업 시, 경영자가 갖춰야 할 다음의 몇 가지 자세는 꼭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첫째, 반드시 자기 적성에 맞는 업종을 선택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남들이 잘 된다고 하니까 따라서 하는 창업은 십중팔구 실패하고 만다. 둘째, 창업을 시작했다면 오로지 경영에만 매진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어정쩡한 자세를 취하게 되면 기대한 만큼 성공할 수가 없다. 셋째, 자신이 하는 일에 즐거움을 가져야 한다. 끝으로 자기 일에 대하여 자부심과 열정을 가져야 한다. 열정은 밖으로부터 어떤 자극을 받아야 하는데, 그런 자극을 받는 방법 중 하나가 비슷한 업주끼리 모임을 가지면서 문제점을 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꼭 한 가지 기억할 것은 광고활용이다.

성공은 광고마케팅에 비례한다는 말이 있다. 본인이 운영하는 가게가 언론이나 매스컴에 한 번이라도 노출되었느냐 안 되었느냐는 천양지차가 있다. 요즘 산수유라는 제품으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모 업체는 광고마케팅를 하면서 150%라는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광고 마케팅에 인색해서는 절대 안 된다.

김태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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