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 美 국토안전부 소장 초청 설명회 가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달 30일 광양항 대한통운 홍보관에서 미 국토안보부 컨테이너보안협정(CSI) 한국사무소 마르코스 소장을 초청해 CSI 운영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광양경제청을 비롯해 여수지방해양항만청, 여수, 순천·광양 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과 대한통운, 한진, 동부, 허치슨 등 항만 운영사들이 참석해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을 했다.

마르코스 소장은 대만 주재시절 카오슝항 등 3개항은 CSI 항만을 지정 받고나서 물동량이 늘었다고 소개하고 “현재 전 세계 58개 항만이 지정돼 있는 CSI 항만을 통해 미국의 물동량 90%가 들어오고 나머지 10%가 광양항처럼 지정이 안 된 항만의 물동량이며, CSI로 지정되더라도 한국정부와 항만당국의 재정적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CSI는 미국정부의 의지로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컨테이너는 100% 엑스레이 스크린 된다”고 말하고 “광양항은 지역과 항만당국에서 CSI 지정을 요청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느냐” 라고 긍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광양경제청은 컨테이너부두공단, 여수지방해양항만청, 광양시 등과 함께 광양항이 CSI항만으로 지정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9.11 테러로 인해 2012년부터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컨테이너 화물은 반드시 보안검색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광양항의 CSI 항만 지정이 절실한 실정이며, 국내에서는 부산항이 유일하게 CSI 항만으로 지정됐다.

주현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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