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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는 왜 빨리 죽는가?
  • 데스크
  • 승인 2008.07.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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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옥 조선대경영대학원장

우리나라 평균 수명은 남자 70세, 여자 78세이다. 일본의 경우는 남자 80세, 여자 81세로 여자가 남자보다 1년 더 오래 산다. 미국의 경우는 여자가 2년 정도 더 오래 산다. 한국 남자는 왜 여자보다 8년이나 빨리 죽을까? 말할 것도 없이 남자들 탓이다. 그러나 모든 일이 원인을 알면 해결할 수 있듯이 남자들이 빨리 죽게 되는 원인을 찾으면 해결이 되지 않을까? 자칫 잘못하면 남자들을 비하하는 것으로 오해될지 걱정이나 남자 입장에서 진솔하게 그 원인을 찾아보자.

일상의 삶을 다시 되돌아 보라
첫째 음식에 있다. 우리나라는 가부장제 사회로 남자 위주가 되다 보니 좋다는 음식(기름기 많고 고단백질)을 남자들이 먹고 여자들은 국물위주로 먹어왔다. 밥도 마찬가지로 잡곡 위에 쌀 좀 얹어 놓았다가 쌀밥만 살짝 담아서 드리고 누룽지는 주부가 먹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그래도 회식이다, 뭐다해서 남자들이 고기를 훨씬 많이 먹는다.

한국 사람은 서양 사람보다 장(臟)이 더 길다. 그래서 고기를 먹으면 장속에 오래 머물면서 암모니아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발병률이 높다. 무엇보다 음식을 많이 먹으면 위와 장이 일을 많이 하게 돼 쉽게 고장이 나게 된다.

둘째로 술과 담배다. 술에 대해서는 술 한 잔도 안하는 사람보다는 한 잔씩 하는 사람이 건강하고 오래 산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담배는 백해무익하다. 담배 얘길 하면 코미디언 이주일 씨가 생각이 난다. 아무튼 술 습관이 좋지 않고 담배를 너무 많이 피우면 건강할 수는 없다.

셋째로 집안에서 너무 나태한 생활을 한다. 집안일을 돕지 않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아내를 시켜 먹는 것을 당연히 생각한다. 담배 좀 가져와라, 물 좀 떠와라 등 시켜먹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심부름하는 주부는 운동이 되어 더욱 건강하고 오래 살게 된다.

넷째는 밖에서는 억지로 참고 집에 들어오면 큰소리를 치고 화를 잘 내는 남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선진국 가정에서는 어떤가? 선진국에서는 남자들이 밖에서는 자기주장하며 당당히 살고 집에 들어오면 아주 가정적으로 된다.

다섯째는 사소한 일이라고 할지 몰라도, 공원이나 성당에서 점심무료 제공을 하고 있다. 그런데 남자들은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여성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남자들이 할 일이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더 빨리 늙게 된다.

여섯째는 우리나라 남자들은 의무적으로 군대를 가야하고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스트레스가 많다는 것이다. 물론 개인적인 차이가 있다. 그리고 생리적으로는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살도록 하느님께서 창조했다. 그러나 한국남자는 여자보다 너무 빨리 죽는다. 지금 와서 이런 저런 것을 따져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남성의 정체성을 정립하는 것도 중요
그러나 건강하지 못하면서 수명만 연장하는 것도 본인들에게는 여간한 고통이 아니다. 특히 요즘처럼 명퇴가 급증하고 노인인구가 늘어나는 시대일수록 그 고통은 배로 늘어나게 된다. 정부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연구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역시 관료주의의 한계는 있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본인들 스스로가 길을 찾는데 게을리 해서도 안 된다. 쉽게 표기하는 것은 가장 노화를 빠르게 촉진시키는 원인이 된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런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도 스스로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오죽하면 젊은 남자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겠는가. 그러므로 자기 관리를 잘하는 것이 이 세상에서 살아남는 비결이다. 힘들다고 한숨을 쉬거나 또는 어려운 현실을 지나치게 알코올에 의존해서도 안 된다.

무엇보다도 구시대적인 남성우월주의를 버리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남자이기를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라, 그 것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남성의 정체성에 대해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흔들리지 않고 새로운 시대에 적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면 갈수록 남성들의 입지는 좁아 질 것이다. 하지만 준비된 남자에게는 이 모든 것들이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기회라는 낱말 속에는 위기와 행운이 함께 들어있다. 그 사실을 명심하고 미래를 건강하고 당당하게 맞을 수 있는 남자가 되도록 스스로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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