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전남에서 최고…전남도는 전국 최하위

올해 광양시 재정자립도가 전남도 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남도 내에서 가장 높은 재정 자립도를 갖춘 지역은 광양시로 재정자립도 48.1%, 재정자주도는 74.5%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자립도는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조달 가능한 예산 비중을 뜻한다.

자립도가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 완도군과 신안군으로 두 곳 모두 6.4%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두 번째로 높은 지역은 여수시로 자립도 30.6%를 기록하고 있으며, 광양시는 2위를 기록한 여수시와는 17.5%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어 23.4%를 기록한 목포시와 21.9%인 순천시가 그 뒤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광양시 재정자립도는 46.6%로 전년도 기록인 53.2%와 비교했을 때 -6.6%를 나타내 전남도 내에서 가장 높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전년도에 대비해 1.5% 가량 소폭 증가한 셈이다.
광양시 회계과 관계자는 “광양시 재정자립도가 타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포스코 및 연관업체의 지방세와 세수입 차지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여수가 국가산단이 들어서 있어 광양 다음으로 높은 자립도를 나타내고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도 이 같은 순위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남도 재정자립도는 11%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낮았으며 가장 높은 기록을 나타낸 곳은 서울시로 재정자립도 85.7%를 보이고 있다. 전국 지자체 재정자립도는 평균 53.9%에 그쳤으며, 그나마 지난해보다 0.3%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주현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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