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22일에 걸쳐 졸업식 열려

긴 설 연휴를 보내고 광양시 관내 초ㆍ중ㆍ고등학교가 본격적인 졸업시즌을 맞았다.
유류비 폭등으로 인해 화훼 생산량이 부쩍 줄어든 반면 성수기로 인한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에 비해 꽃값이 상승하고 신학기를 앞두고 값비싼 교복에 학부모들은 울상을 짓지만 설레는 끝마침과 새로운 시작을 앞둔 졸업생들의 상기된 모습은 어느 학교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광양지역 초ㆍ중ㆍ고등학교의 졸업식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로 광양서초를 비롯한 광양읍 지역 8개 초등학교는 15~20일에 걸쳐 진행되고 광양중앙초를 비롯한 중마동 지역 6개 초등학교는 15~21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진월초와 다압초가 15일에, 제철초와 제철남초가 19일에, 봉강초, 옥룡초, 옥곡초, 진상초, 성황초, 광영초 등이 20일날 일제히 졸업식을 진행하게 된다.

중학교로는 광양여중이 가장 먼저인 13일 졸업식을 열고 이어 광양중, 진상중, 동광양중, 광영중 등이 14일 동시에 졸업식을 갖는다. 태금중, 제철중, 옥곡중 등은 15일날 졸업식을 진행하고 백운중은 졸업생이 없는 관계로 행사에서 제외된다.

항만물류고는 지난 12일 졸업식을 치렀으며, 광양고와 광양여고, 백운고 등은 15일 일제히 졸업식을 개최하고 제철고는 가장 늦은 18일 진행할 예정이다. 중마고 역시 백운중과 마찬가지로 졸업생이 없는 관계로 행사가 진행되지 않는다.

고교 졸업생은 진학을 두고 희비가 엇갈려 있다.
그 동안 높은 진학률을 자랑해 왔던 제철고는 3차 추가합격자를 포함했을 때 올 한해 진학률을 85%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대 합격생이 4명, 서울교대 2명, 고려대 5명, 연세대 3명, 건국대 3명, 성균관대 6명, 중앙대 4명, 경희대 11명 등이 수도권 주요 대학에 진학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외에도 1~2명 정도가 KAIST, 육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등에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철고 남금표 교사는 “올해 실시된 수능 등급제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재수를 할 것으로 보인다. 12일까지의 합격률을 봤을 때 이는 지난해보다 10% 정도 적은 수로 올해 최종 합격률도 지난해의 진학률 98%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고는 서울대 2명, 연세대 1명, 한양대 1명, 경희대 1명, 동국대 1명, 단국대 4명, 서울교대 1명 등이 수도권 주요 대학에 진학했으며 광양여고는 서울대 1명, 이화여대 1명, 건국대 2명, 덕성여대 2명, 경인교대 1명 등이 상위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현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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