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169억 투자…환경정화, 녹지율 증가 기대

광양시 태인동 마을 및 주변공단에 대대적인 녹화 사업이 추진돼 대기환경악화 방지 등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광양시는 태인동 녹화사업으로 올해 20억원 투자를 시초로 2011년까지 4년간 국비 80억9천9백만원, 시비 46억1천3백만원, 기업체 40억4천6백만원, 주민부담 2억4천만원 총 169억9천8백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태인동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연관단지, 여천석유화학단지 등 대형공해 배출사업장과 인접해 있는 지역으로 환경용량과 자정능력이 한계에 이르러 주민들의 집단 피부병 유병원인 규명 등의 집단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 대기환경 악화를 방지하고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을 주변에 대대적인 녹화사업이 절실한 실정이었다.

시청 관계자는 “국가산단 및 도시화로 녹지면적이 감소되어 자연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태인동 지역에 대대적인 녹화사업 추진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공해저감대책 추진으로 지역민과 입주 기업체와의 마찰을 최소화해 산업평화를 통한 지역 안정 도모,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생태환경 네트워크 조성으로 자연환경과 생태계복원을 연결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업추진방향으로는 자치단체(전남도, 광양시)는 녹지조성을 위한 부지를 확보·매입 등을 하고, 수목식재 기반조성과 녹화사업비는 정부에서 지원받기로 했다. 또한 공유지, 자투리땅 등 식재 가능한 부지를 최대한 발굴해 도시 숲을 조성하고 가정, 공장, 공공시설 등에 충분한 녹지 공간 조성 및 수목식재를 위한 범시민 녹색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며, 큰나무 위주 식재를 통해 조기녹화를 이루고, 시민의 쉼터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조성한 후에도 광양시 꽃과 숲의 도시조성계획에 의거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녹화사업의 세부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차수벽 녹화, 마을녹화, 산지 녹화, 공장 녹화, 가정 및 공공 녹화사업 등으로 실시될 계획이다.
차수벽녹화 사업은 태인 1~2구 사이, 태인 3구 좌측, 태인 4구 앞에 55,500㎡의 3개소로 59억6천8백만원을 투입, 공단과 마을사이 차수벽을 설치해 비산먼지 방지효과 제고로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환경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마을인공 숲 조성사업은 태인 1구에서 4구까지 총 4개소 8,000㎡로 24억 투입이 계획돼 있으며, 기대효과로는 마을단위 소규모 숲 마당 조성으로 주민의 휴식 공간 제공과 마을내 공기정화 등이다.

이어 산지 녹화사업 계획은 삼봉산 66ha에 1억2천3백만원을 지원해 단순녹화 위주의 조림방식에서 벗어나 생태계 질서에 의해 스스로 유지되는 숲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태인동 소재 대규모 산불피해지인 삼봉산을 스스로 유지되는 숲으로 조기육림 해 조기녹화 및 복층림이 조성되면 정화기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공장주변 녹화 사업계획은 광양제철소 주변 녹화 강화, 연관단지내 공장녹화 강화, 공장 환경 녹화 인증제 등에 76억2천9백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가정 및 공공녹화사업으로는 8억7천8백만원이 사업비로 책정돼, 전체 주민들이 내 나무심기 운동을 전개해 민·관·기업체 모두 녹화에 대한 관심을 유도해 충분한 녹지 공간 조성을 유도해 대기정화기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내 집 정원 가꾸기, 폐정수장 주변녹화, 명당뜰 녹화, 가로수 식재관리 등을 태인동 곳곳에 실시해 녹지율을 확보·보완하기로 했다.

이지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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