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동 윤 광양태금중학교장

우리의 교육열은 가히 세계적이라고 한다. 열병과 같이 타오르는 교육열은 바람직한 방향감각을 상실한 채 청소년들에게 많은 희생을 강요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현대사회는 지식정보화 사회·글로벌 사회이다. 이러한 사회에 대응하기 위하여 우리 자녀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정신의 건강이 중요
‘건강을 잃는것은 것은 만천하를 잃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이 건강임을 말해 준다. 여기서 건강은 신체와 정신의 건강 모두를 일컫는다. 이 둘은 서로 상보적인 관계에 있기 때문에 어느 것이 덜 중요하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건강한 신체를 전제로 한 정신 건강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정신이 건강한 사람은 현실을 인정할줄 알고, 자신의 장단점을 받아들이줄 알며, 연대의식도 강하다고 한다.
또한 웬만한 일로 좌절하지 안으며, 자기 분수를 지키면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편이다. 이렇게 정신의 건강은 건전한 사고와 바람직한 생활습관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힘이있다.

하지만 급변하는 현대사회는 가치관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으며 우리의 정신 건강마저 약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의 자녀들에게 필요한 것은, 부모들의 건전한 생활 모습과 긍정적인 가치관이라고 볼수있다. 부모의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은 자녀의 가치관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귀여운 아들딸들이 건전한 가치관을 갖춘 인격체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이 절실하다.

자발성을 키우는 교육
자발성이란 누군가가 시켜서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공동체를 위해서 스스로 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우리의 자녀들이 신나게 놀 때처럼, 매사에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몰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자신의 목표를 스스로 설정하고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 스스로 노력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자발성 신장 교육은 우리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학생들의 자발성을 키워주는 것은 곧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것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풍부한 사고력과 창의력은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매우 요긴한 능력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가정과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자발성을 키워주는데 보다 많은 관심과 배려를 가져야 할 것이다.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을
앨빈 토플러는 ‘앞으로의 10년은 지나간 1~2세기의 발전에 비견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만큼 세계가 급변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우리 모두는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를 몰라 망설이고 있다. 왜냐하면 변화의 속도가 너무도 빨라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육의 힘을 통하여 변화의 본질을 꿰뚫을 수 있는 안목을, 그리고 장래에 어떠한 어려움에도 창조적 사고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어야 한다. 글로벌 사회에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생성, 유통, 활용하게끔 그 능력을 길러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교육이다. 아무튼 지식정보화 사회·글로벌 사회를 이끌어갈 주인공은 우리의 청소년들이다.

자랑스러운 아들딸들이 변화무쌍한 사회에서 지혜롭게 헤쳐 나가게 건전한 정신, 자발적 태도,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 등을 길러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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