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62주년 경찰의 날 행사에서 지역발전과 경찰행정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를 받았으며 범죄예방활동과 청소년 선도활동에 기여한 공로로 광양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포스코에서는 아름답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한 공로로 자원봉사 마일리지 1000시간 인증패를 받은 사람이 있다.

주위에서 “봉사상을 혼자 다 받는 것 아니냐”라는 말을 듣는 이는 광양제철소 압연정비부에 근무하는 곽계수다.

1989년 포스코에 입사한 그는 동료들과 회식을 하고 집에 오는 길에 학생 두명이 단체 폭행당하는 것을 목격했다.

그러나 혼자 힘으로 저지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으로 망설이다가 당하고 있는 아이가 우리 아이라면 하는 생각이 미치자 달려들어 말렸다고 한다.

“신고를 받고 금호자율방범대&환경사랑봉사대원이 달려왔더군요. 제복입은 분들이 민첩하게 수습을 해줬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단체로 봉사를 하니 쉽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금호자율방범대 회원으로 가입했어요”

그는 밤늦게 귀가하지 않고 배회하는 청소년 선도를 위해 일하기 시작했다.

그 후 봉사활동이라면 어디든 열심히 뛰어다니는 그는 무더위에 송죽원에서 주관한 ‘사랑의 집짓기’ 테마활동에 봉사대원들과 함께 참여하여 집짓기를 도와주는 것은 물론 화단 가꾸기와 주변 자재정리를 이틀에 걸쳐 실시한 활동과 광양시 국악난장행사 때 차량 주차질서 유지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을 때 가장 보람되고 흐뭇했다고 한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청소년선도, 어려운 이웃을 도와가며 살겠다는 그는 “두 아이들과 아내도 같이 봉사활동을 하니 가족간의 대화거리가 많다.

봉사활동은 도움을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은 것 같다”고 겸손한 이야기를 하며 활짝 웃었다.

현재 곽계수는 광양제철소에서 정비직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금호자율방범&환경사랑봉사대의 사무국장을 맡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조경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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